북해도여행 첫째 날 삿포로 치토세(千歲)공항에 내려 처음으로 간 곳이 도마꼬마이 말농장이었다. 워낙 일찍 인천공항에서 출발했기에 점심때도 되지 않은 시각이었다. 넓은 말농장을 각자 즐기고 싶은 대로 한 시간을 소요하고 점심을 먹었다. 자전거를 타며, 마차를 타며, 2인용 또는 4인용 바기를 타며... 우리는 당연히.. 밥 익는 냄새 2007.08.12
춘천 다녀오는 길(커피박물관) 춘천의 하늘은 이렇게 이쁘더이다. 집으로 오는 길에 지난번에 헛걸음친 왈츠&닥터만에 들렀다. 거기에 딸린 커피박물관. 커피에 일생을 바치기로 작정한 커피에 미친 남자, 박종만이 있는 곳이다. 커피를 알고 추출을 체험하고 커피문화를 소통하는 공간이다. 커피를 좋아하다보니 그랬.. 밥 익는 냄새 2007.06.26
누워서 하늘을 봐요. 18629 앞 뒷 사람 간격을 널찍하게 팔을 벌리세요. 자, 비스듬이 서세요. 그 자리에 누워요. 하늘을 보세요. 무슨 색이죠? 하늘이 하늘색이라구요? ㅎㅎㅎ 눈이 부시죠? 눈을 감으세요. 오른 손으로 몇 가지 새소리가 들리는지 손을 꼽아보세요. 왼 손으로 새 소리 외에 몇 가지 소리가 들리.. 밥 익는 냄새 2007.04.27
밥냄새 풍기는 나의 집 서럽다고 하면 정말 서럽지 혼자 앓는 치통같이 서럽지 오십 먹은 여자는 아직 아버지가 있는데 겨우 열 살인 내 딸은 아비가 없어 내 딸이 세상에서 제일로 서러운 줄 알았지 생일인데 축하해 줄 이 없는 오늘만큼은 내가 더 서러운 여자. 오후 늦게 배달 온 장미 백만 송이와 쇼콜라케.. 밥 익는 냄새 2006.12.28
꿈결같이 다녀온 영월 1 - 라디오스타의 무대 얼마전에 본 영화 <라디오스타>의 무대, 영월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집을 나서서 동서울터미널로 갔다. 10시에 출발하는 표를 구입했다. 거긴 대한민국이 아닌 별세계인지 티켓 구입하는데 카드가 통용되지 않았다. 어른 12400원, 어린이 6400원. 서울 출발해서 두 시간 소요된다고. 10.. 밥 익는 냄새 2006.11.11
맑고 향기롭게 새벽에 일어나 자신의 삶에 귀를 기울여 보라. '나는 누구인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라.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롭게를 읽고 좀 아팠습니다. 자성의 죽비 소리 피해가지 않으렵니다. 물 흐르듯이 놓아 두겠습니다. 밥 익는 냄새 2006.06.27
여치의 꿈 2 아침 식사를 하며 어제 다녀온 정선에 대한 얘기가 또 자연스레 나왔다.내가 먼저 입을 떼었다."여치의 꿈이라... 여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아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기에 또 내가 말을 이어갔다. "아~~ 아마도 여치의 꿈은, '나를 보러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게 꿈일거야.그래야 여치의 .. 밥 익는 냄새 2006.05.09
여치의 꿈 정선에 다녀오다.아이가 재량휴업일로 등교하지 않았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친정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일전에 TV 프로 스펀지에서 <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여치가 우리나라에 있다 > 를 본 아이는 여치 모양의 레스토랑에 가고 싶어했다.여치레스토랑은 강원도 정선에 있다고 했다.네이.. 밥 익는 냄새 2006.05.08
블로그를 만들며... 1408 블로그를 만든 지 두 달 남짓 되었다. 만들 때의 생각은 내 소설에 대한 약간의 아주 약간의 독자를 가지겠단 발상에서 였다. 소설을 써본 사람들은 대략 알겠지만 A4용지에 10포인트 글자 크기로 10장에서 12, 13장 분량의 양을 얘기로 만들어낸다. 그러자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때에 따라선 단번.. 밥 익는 냄새 200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