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오후 2시, 식탁에 앉아 오늘의 첫번째 커피를 마시며 거실을 둘러본다. 퍼즐 맞추기를 잔뜩 늘어놓은 채 지수는 친구 전화를 받고 나갔다. 벌써 내 손에서 서서히 빠져나가 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오전엔 여러 통의 문자를 주고 받기도 했다. 하루종일 조용한 내 핸폰을 열어본다. 오늘 중으로 책배.. 밥 익는 냄새 2008.02.16
잠시 폐인 되다. 그러고 보니 오늘 오전엔 핸드폰 꼴도 못 봤네. 단월드에 가며 잠시 핸드폰 생각을 했다. 핸드폰 모닝콜로 깨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어서... 아직 침대속에 들어있겠지.. 하며 가던 길을 갔다. 단월드에 갔다와서 침대 머리맡을 봤지만 핸드폰은 없었다. 앗차!! 오늘 아침에 침대 커버랑 이불을 털었.. 밥 익는 냄새 2008.01.30
아소 팜 빌리지 세계최대 규모의 돔 호텔, 크고 작은 돔이 450동. 침대가 2,3,4,6, 으로 다양하게 갖춰진 돔. 워낙 넓은 곳에 펼쳐져 있어 숙소를 찾아가자면 셔틀 버스를 타기도 한다. 셔틀버스 운전자에게 방키를 보여주면 어디쯤인지 알고 데려다 준다. 우리의 숙소는 본부로부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여행의 .. 밥 익는 냄새 2008.01.10
아소 활화산 분화구 날씨가 좋고 바람의 방향도 우리가 조망하는 방향과는 달라서 분화구 관람하기에 적당.. 때에 따라서 분화구를 볼 수도 없다는데 우리는 운이 좋았달까?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마련해 놓은 대피소, 화산이 화가 나면 제일 먼저 돌덩이를 튕겨낸다고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는 풍향계, 분출하는 가.. 밥 익는 냄새 2008.01.10
다카치오 협곡 < 우리나라 영화 "흑수선'의 촬영지였다고... > 협곡을 구경하고 나와서 받은 점심상... 일본 산골의 일본정통 음식으로 대나무가 흔한 동네라 그릇이 전부 대나무다. 대나무에 담겨진 둥근 밥과 생선, 뚜껑 덮힌 것이 국, 노란 채반에 단긴 것은 호박, 당근, 버섯, 어묵, 죽순, 대통에 담긴 장아찌는 .. 밥 익는 냄새 2008.01.10
담양 부근의 가을 < 죽녹원에서 만난 차나무들, 꽃이 한창이었다 > < 대나무박물관에 있는 엄청나게 큰 광주리 > < 소쇄원을 돌아서 나오며 보게된 탱자나무울타리, 고향집 생각이 뭉클.. > 밥 익는 냄새 2007.11.07
절묘한 상봉 지수가 학교에서 수련회에 갔다. 11월 5,6,7일, 2박3일. 나도 담양으로 여행을 갔다. 5일엔 내 차가 요일통행제한에 걸리는 탓에 서울에 있었다. 6일과 7일에 친정어머니와 나의 두 언니와 함께 여행다녀왔다. 담양 부근으로... 그러니까 7일인 오늘, 지수가 수련회에서 돌아오는 날. 학교도착.. 밥 익는 냄새 2007.11.07
창문, 소통, 그리고... 창문...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통로. 창문은 벽보다 아름답다. 창문이 있는 벽이 아름답다. 예쁜 창문이 있는 집, 프로방스. 흐린 하늘이 나를 밖으로 끌어낸다. 한강물은 황톳빛이고 시계는 맑았다. 평소같으면 운동하러 가는 시간, 평생회원인데 오늘 하루쯤 빼먹기로서니... 올림픽대로,영동대교.. 밥 익는 냄새 2007.09.05
북해도 여행 셋째 날 계획대로라면 니시야마 분화구전망대에서 200년 3월 31일에 분화된 화구군을 봐야 했지만 날씨가 흐려 물안개가 자욱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방향을 돌려 지금도 뿌연 분연과 유황냄새를 풍기는 쇼와신잔을 관망하였다. 무로란으로 이동하여 지구의 끝이라 불리는 곳에서 수평선을 바라.. 밥 익는 냄새 2007.08.13
북해도 여행 둘째 날 기타이치 (北一)공방거리의 유리제품점, 오르골전시장의 모습이다. 아기자기한 기념품들, 예쁘고 작고 앙증맞고 정교하고 섬세했지만 구경만 했다. 만든이의 솜씨는 인정해 주지만 보는 것도 그렇고 사는 것도 내 취향은 아니었다. 유명한 슈크림빵 가게와 카스테라 가게가 나란히 붙어있었다. 빵 종.. 밥 익는 냄새 2007.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