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 친구네 펜션, 장봉연가에 오는 여행객들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강아지들. 이름은 셀리와 이쁜이. 둘은 모녀지간으로 귀에 물들인 아이가 딸이다. 장봉연가에 한 번 다녀간 여행객들은 얘들을 기억해 내곤 다시 찾을 정도라고... 장봉연가하면 강아지 둘이 떠오른다. 처음엔 제법 캥캥거리며 짖어대지.. 밥 익는 냄새 2008.08.02
아름다운 서울 올림픽 도로로 들어서면 한강을 보며 죽 달릴 수 밖에 없다. 교통체증이 심할 땐 빠져나갈 곳이 없어 난감할 때도 있지만 시계를 벗어날 때까지 한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운전하며 흘낏 눈맞춤하는 운전자에게도 더없이 청량감을 안겨준다. 집을 나서서 영동대교를 지나고 성수대교, 한.. 밥 익는 냄새 2008.08.01
그 기억 잊지 말기를... 코엑스에서 영화를 보고 주차장을 나오며 - 지수야 잠실에서 놀다갈까? - 좋아요. - 어,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진다. - 그래도 가~ 도착하니 비는 그쳤고... 흙탕물을 구경하며 잠시 걷다가 - 빙수 사줄까? - 응, 잠실선착장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 빙수를 먹었다. - 엄마, 이 찰떡 맛 디게 없다. - 그래, 뭐가 .. 밥 익는 냄새 2008.07.28
딸과 함께 영화보고... 김추자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이준익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과... 놈놈놈을 뒤로 하고 "님은 먼 곳에"를 먼저 보다. 애인이 따로 있는 남편(상길)은 순희와의 결혼생활을 피해 군대에 가고 상길은 애인에게서 온 편지가 내무반에서 조롱거리가 되자 선임을 폭행하게되고 죄값.. 밥 익는 냄새 2008.07.26
인심이나 쓰지, 뭐! 늘 하던 대로 마트에 다녀와 현관 앞에 장바구니를 내려 놓았다. 다른 날보다 장바구니가 비좁아 맨 위에 있는 계란박스는 그냥 장바구니 옆에 맨 바닥에 따로 뒀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두고, 방학 중에 올 손님이 있어 새로 산 여름이불 두 통을 들고 헐레벌떡 내 장바구니가 있는 곳으로 오는데 - 어.. 밥 익는 냄새 2008.07.23
축하한다, 미안하다. 지수야, 생일 축하한다!! 벌써 열두 살이네. 초콜릿을 좋아하더니 케이크도 초코케이크로 고르네.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상자 열자마자 장식과자를 미리 두 개나 떼어먹었네 ㅎㅎ 생일선물로 케리비안 베이에 가게 해달라 했는데 재작년에 거기 한 번 다녀온 뒤론 내 마음에 움직이질 않는다. 딸의 코.. 밥 익는 냄새 2008.07.22
나 혼자 뭘 하나? 비 맞고 있는 꽃사과. 너는 지금도 그렇지만 익어본 들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것. 바라보면 그냥 눈 돌린 사이에만 잠시 이쁜 모습이 다인 존재. 학교마당에서 지수는 관광버스를 탔고 난 실내화주머니와 방학식 때 나눠준 가정통신문 등속을 받아들고 집으로 왔다. 충주호 리조트로 여름.. 밥 익는 냄새 2008.07.19
빵 익는 냄새 이건 순전히 나 혼자 궁리해서 만들게 된 것인데요, ㅎ 샌드위치를 만들고 난 뒤에 잘라 낸 가장자리 빵을 버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에서... 샌드위치를 만들 때마다 이 케�을 만들기엔 빵의 양이 약간 적어요. 두어 차례 만들 때마다 냉동보관하며 빵을 모아 둡니다. 두 가지 빵이 섞인 모습이죠? 샌드.. 밥 익는 냄새 2008.07.17
날씨 탓이라 하기엔... 어제 저녁, 유일하게 보는 주말연속극 " 엄마가 뿔났다" 를 보는데 다른 때같지 않게 입이 궁금해 왔다. 드라마를 보면서도 머릿 속은 냉장고를 뒤지고 있었다. 수박? 아까 먹었잖아. 사과? 아니야. 좀 달착지근한 걸로... 아무리 뒤져도 나오는 것이 없네. 드라마를 다 보고서 - 지수야 줄넘.. 밥 익는 냄새 2008.07.14
두리안 몇 년 묵은 하수도 치우는 냄새. 분뇨 수거차에서 나는 냄새. 아마 거기에 버금가는 냄새를 풍기는 과일. 그래서 주로 호텔 입구엔 "No Durian" 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래도 영양가(정확한 수치는 내놓지 못하지만)높고 다른 과일에 비해 다소 비싼 과일. 영국 여왕이 늘 열대지방에서 .. 밥 익는 냄새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