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야채 장아찌 내가 만들어놓고도 너무 기특한 일을 했다고 자랑이 늘어진다. 스스로 생각해도 음식솜씨도 없고 음식 만들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때껏 김장을 한 번도 안 해봤다면..? 주부로서 한참 미달이지만 그런대로 사는데 지장 없었다. 이런 나의 모습을 지수가 배울까 걱정도 해봤지만 나.. 밥 익는 냄새 2008.06.21
카메라 장난 새로 산 컴터의 모니터가 반짝거린다. 미려한 검정이다. 오늘 아침 이연님의 블로그에 나들이 갔다가 ... 아유 !! 깜짝이야. 모니터 속에 나 닮은 어떤 여자가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이연님의 블로그 바탕 색이 검정이고 모니터가 넓어 남는 공간이 생기다보니... 밥 익는 냄새 2008.05.30
난 니가 하는 일을 다 알고 있다. 약속시간이 좀 빠듯했다. 점심모임에 다녀오느라 바삐 서두르긴 했지만... 지하철에서 내려 약속장소인 병원까지 가느라 걸음이 바빴다. 드르륵... 전화가 온다. - 응, 지수야. - 엄마 어디야? - 이제 막 지하철에서 내렸어. 우리은행 앞이야, 3분이면 충분하겠다. - 알았어. 금방 또 드르륵 .. 밥 익는 냄새 2008.05.19
안동, 지례예술촌 이번 여행지의 선택은 아주 탁월했다. 지수 사회공부 삼아 안동이 목적지였고 구체적으로는 하회마을, 도산사원, 안동댐, 임하댐, 육사문학관, 또 영주와 풍기를 포함하여 당초의 계획은 3박4일 일정이었다. 그 첫째 날로 숙박을 예약한 곳이 지례예술촌. 안동시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뭐.. 밥 익는 냄새 2008.05.12
미스터 담요 이불을 너무 일찍 바꿨나봐, 으실으실 추운데... 오리털 이불을 다시 꺼낼까? 그러자면 네 모서리에 단추라도 채워야 홑청을 씌우는데... 어쩌지? 그러다가 생각해 낸 것이 얇은 담요였다. 그걸로 몸을 감싸고 그 위에 오늘 낮에 새로 바꿔놓은 차렵이불을 덮었다. 그러곤 잠이 들었다. 며.. 밥 익는 냄새 2008.05.07
sera 와의 데이트 여자들끼리라서 참 편했던 하루. 최근에 사귄 나의 블로그 친구 세라 (이하 존칭 생략)와 데이트 즐기다. 나의 블로그 친구들은 다 진국이다. 대전의 이연, 순천의 햇살마루, 광주의 체칠리아, 진국에 억척까지 하나 더 붙여 단양의 아카바, 최근에 사귄 중국의 시밀레와 천안의 한잎의 여자, 같은 서울.. 밥 익는 냄새 2008.04.22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지수는 일기를 쓰고 있다. 나도 마주 앉아 가계부 겸 일기장이기도 한 노트에 내 하루를 적는다. 우리집 식탁은 책상도 밥상도 된 지 오래다. 지금 쓰고 있는 식탁이 낡으면 좀더 큰 식탁을 사야겠단 생각도 하고 있다. 그때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지수가 자기 물건을 들고 식탁으로 나오.. 밥 익는 냄새 2008.04.21
깜냥껏 즐기기 벚꽃이 한창이라고 여기저기서 꽃잔치가 벌어졌다. 블로그들마다 보여주고 또 보여준다. 같은 꽃이지만 내가 본 것은 다르고 내가 사진으로 박은 게 또 다르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모난 성미지만 꽃구경은 하고싶다. 투표날 아침, 휴일이지만 여느 때와 같이 눈이 떠졌다. 붐비기 .. 밥 익는 냄새 2008.04.09
백봉령 산나물 구절판 정식 몸과 마음을 맑히는 자연음식을 만드는 집, 다경. 자연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의 식생활, 가끔은 이런 집을 찾아다니며 약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특히 봄엔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 몸이 많은 에너지를 원한다. 이러한 때, 마침 제철 나물이 곁들인 식사를 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49.. 밥 익는 냄새 2008.04.01
감포의 갈매기 감포 앞 바다의 문무대왕의 수중릉을 보러 갔다가 갈매기들의 군무에 혼을 빼앗기다. 자주 보는 바다도 아니고 갈매기들이 이처럼 가까이에서 날 때를 별로 겪어보지 못했다. * 스크랩 열어놨습니다. 갈매기 좋아하시는 분들 맘껏 가져 가세요 ㅎㅎ 밥 익는 냄새 2008.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