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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거품기

가장 즐기는 음료, 커피! 엷은 아메리카노를 젤 좋아하지만 때로 우유거품이 예쁜 카페라떼에 매료되기도 한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는 내린 커피, 밖에 나가게 되면 카프치노나 카페라떼. 집에서도 즐겨볼까? 하는 욕구충족될만한 물건을 봤다. 이케아에서. 작은 전동 거품기. 뜨겁게 데운 우유로 만든 우유거품 얹고 계피가루 살짝 뿌리고... 이 작은 거품기가 혼자 즐기기엔 충분하다. 한꺼번에 많이 만드는 건 자신할 수 없지만, 만약 내가 커피를 끊는다면 위장병도 절로 다스려질 거라 여긴다. 아닌 게 아니라 한번 시도해보기도 했다. 그날 아침, 서울을 벗어난 어디까지 가야하는데 커피 마시지 않고 길을 나섰다. 가는 도중 졸음이 쏟아져 겨우겨우 목적지에 가긴 했다. 귀가길에 커피없이 장거리 운전을 해야할 생각을 하니..

카테고리 없음 2021.06.26

내 입에 맞는 찬 하나면 그만일 텐데..

역사공부하듯 이틀 다녔다. 백제와 조금 친해보는 시간이었다. 내 사는 곳이 서울이어선지 가까운 역사여서 그런지 조선시대와는 좀 친했던 것 같고 백제는 좀 거리감 있었다. 딸이 장소 선정하기에 나서본 공주 부여 익산 전주 여행. 너무 더워서 또 비가 와서 주마간산이었지만 내게서 소외되었던 곳을 밟아봤다는 뿌듯함 남는다.. 부여에서의 점심식사. 반찬은 많아도 내게 맛있던 건 연잎밥에 비름나물.

카테고리 없음 2021.06.15

새로운 산책길

양재천 산책길엔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너무 많다. 주말엔 인파로 넘쳐나 옷깃을 스쳐대며 걸어야 할만큼... 좀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걷고 오면 기빨린다고...사람멀미한다고... 이런 말도 틀리지 않는다. 조금만 방향을 바꿨더니 많이 한적한 곳이 있었다. 물까치가 터를 잡고 있는 곳 작은 둠벙이 있어서 비라도 내리면 두꺼비 개구리 엉마구리 소리가 시끄러운 곳 대치 유수지. 산책로 옆으론 체육시설이 있어서 주말엔 축구시합도 벌어지긴 해도 그들이 산책로로 넘어오지 않아 괜찮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성당 옆을 지나며 바위취 초롱꽃과 만나기도 하고...

밥 익는 냄새 2021.06.05

바질나무야, 이렇게 많은 꽃을 피워내다니!!!

지난 초봄, 거의 2월 말쯤에 마트 한 귀퉁이에 임시로 차려진 매대에서 널 만났지. 바질이라고....알고는 있었지만 네가 이렇게 나무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 검색해보니 일년생도 있고 다른 나무에 접목하여 키운 다년생도 있다는... 너무 의엿한 나무였지. 아주 작은 나무!! 검색한 정보대로 네게 정성을 기울여 키워냈더니 너도 내게 보답을 꾸준히 했어. 지난 번 꽃 몇 송이 피웠다고 기특해 하며 자랑을 했더니 그게 개화의 시작이었던 거야. 지금은 네 가녀린 줄기가 지탱해 낼 수 있을까 염려스러울만치 많은 꽃을 달고 있지. 개화시기라서 너를 잘라 먹는다든지 하는 일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고 말이야.

꽃향기 2021.06.05

무엇일까요?

부엌에서 찍은 겁니다. 블친들과 대화하고 싶은데 너무 허접하고 성의없는 글쓰기를 해놓고 댓글 다시오 하기엔 뭔가 낯뜨거운 그런 글일 때엔 댓글을 닫아놓지요. 그렇다고 댓글을 허용한 글이 그리 함량높은 글도 물론 아니지요만,ㅎㅎ 산책다니며 찍은 사진을 저장해놓는 방편으로 블로그의 맥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눈치 빠른 블친은 알테지만 저 멀리 사는 아침노을님과 대화 나누려는 블로그구나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요. 벌써 몇 번이나 댓글 닫은 글을 올리다보니 저로서도 소통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갑자기 알아맞추기를 던져봅니다. 부엌씽크대 위에 놓여진 음식쓰레기통에 꽃이 핀 줄 착각할만큼 이뻤지요.

밥 익는 냄새 202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