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의 꿈 2 아침 식사를 하며 어제 다녀온 정선에 대한 얘기가 또 자연스레 나왔다.내가 먼저 입을 떼었다."여치의 꿈이라... 여치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을까?"아이가 멀뚱히 나를 바라보기에 또 내가 말을 이어갔다. "아~~ 아마도 여치의 꿈은, '나를 보러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하는 게 꿈일거야.그래야 여치의 .. 밥 익는 냄새 2006.05.09
여치의 꿈 정선에 다녀오다.아이가 재량휴업일로 등교하지 않았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친정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일전에 TV 프로 스펀지에서 <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여치가 우리나라에 있다 > 를 본 아이는 여치 모양의 레스토랑에 가고 싶어했다.여치레스토랑은 강원도 정선에 있다고 했다.네이.. 밥 익는 냄새 2006.05.08
세계는 열 명 내외다. 장석주 "남자가 일생 동안 만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여자는 세 사람밖에 없다. 그보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지. 그러니까 만일 네가 앞으로 여러 여자를 만나고 사귄다고 하더라도 상대를 잘못 고르기라도 하면 그건 모두 쓸데없는 일이 되어버리지. 그 점을 똑똑히 기억해 두는 게 좋을 거야” 하루키의 .. 책장 넘기는 소리 2006.05.04
블로그를 만들며... 1408 블로그를 만든 지 두 달 남짓 되었다. 만들 때의 생각은 내 소설에 대한 약간의 아주 약간의 독자를 가지겠단 발상에서 였다. 소설을 써본 사람들은 대략 알겠지만 A4용지에 10포인트 글자 크기로 10장에서 12, 13장 분량의 양을 얘기로 만들어낸다. 그러자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때에 따라선 단번.. 밥 익는 냄새 2006.05.02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로맹 가리 680 마흔 일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다 알아버린 나이. 고매한 명분이든 여자든 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니까. 자연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없으므로, 다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위안을 구할 뿐. 조금 시적이고 몽상적이지만.... 하지만 시도 언젠가는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단순한 생리적 분.. 책장 넘기는 소리 2006.04.03
밤이여, 나뉘어라. 정미경 큐피트의 화살도 갖지 못했던 사랑의 동시성과 동분량, 그리고 지속성. 뇌파에 작용하는 약의 효능에 의해 오직 그 한 알의 약을 나누어 복용한 사람 만을 사랑하게 하는 약. 원한다면 방사성 동위원소의 반감기만큼이나 오래 사랑할 수 있는 약. 사랑에서 비극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결국 사랑의.. 책장 넘기는 소리 200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