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익는 냄새 589

오늘산책 9월16일

한적한 길이면서 잘 닦여진 길. 딸내미 초보운전 연습 장소로 선택했다. 지형지물 낯익은 곳, 송도 ㅎ 차선지키기 차선바꾸기 유턴하기 정지선지키기 연습에 피로도 쌓인 나머지 공원산책하자며 공원으로. 공원주차장 진입로는 약간의 오르막. 게다가 인도와 구분짓는 경계석이 똭 놓여져 있었다. 높이가 50 센티정도되는 정육면체. 도로에서 우회전과 동시에 오르막. 그때까지 잘 했으니 나도 긴장 내려놓고 있었다. 뿌드득 콰과곽 급정거. 서로 놀라고 후다닥 내려 차를 확인한다. 경계석과 5센티 간격을 두고 급정차한 브레이크 작동 달인. 오늘 운전은 거기서 멈추고 한가로이 공원 산책했다.

밥 익는 냄새 2021.09.17

올 여름 최애제품

집안에서도 요리조리 들고다니며 바람 쐴 수 있다. 충전만 해두면 코드레스로 적재적소에 놓으면 된다. 지름이 큰 것은 30, 작은 것은 18 센티이다. 충전되는 내장베터리가 신경 쓰이기는 한다. 이것도 수명이 있을진데 소용이 다했을 때 그 다음은 지구환경을 더럽히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 테니.. 그 해결책은 영리한 인간이 또 찾아내겠지, 하고는 지독히 더운 여름을 지나고 있다.

밥 익는 냄새 2021.07.24

새로운 산책길

양재천 산책길엔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너무 많다. 주말엔 인파로 넘쳐나 옷깃을 스쳐대며 걸어야 할만큼... 좀 이상한 표현이긴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걷고 오면 기빨린다고...사람멀미한다고... 이런 말도 틀리지 않는다. 조금만 방향을 바꿨더니 많이 한적한 곳이 있었다. 물까치가 터를 잡고 있는 곳 작은 둠벙이 있어서 비라도 내리면 두꺼비 개구리 엉마구리 소리가 시끄러운 곳 대치 유수지. 산책로 옆으론 체육시설이 있어서 주말엔 축구시합도 벌어지긴 해도 그들이 산책로로 넘어오지 않아 괜찮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성당 옆을 지나며 바위취 초롱꽃과 만나기도 하고...

밥 익는 냄새 2021.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