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익는 냄새 589

소소하게 즐기는 여름날

내 글쓰기가 성의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정성들인 블로거들에 비하면 상당히 함량 떨어지는 글과 사진이기도 하다. 비굴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한다. 내 블로그에 나만이 즐거움을 찾으며 블로그가 죽지 않도록 간혹 수혈하는 정도로 블로그를 이어간다. 여기 담긴 블로그이력이 아까워서라고도 할 수 있고... 여러 날 산책하며 핸폰 꺼내 사진 찍고싶은 마음이 들 때 조금씩 쟁여놓은 사진을 보며 블친들과 얘기나누고 싶다. 사철나무꽃 벌노랑이 꽃사과 좁은잎백일홍 노박덩굴열매, 얘는 겨울에 가장 이쁜 얼굴을 하는데...

밥 익는 냄새 2020.07.21

잠시 7번국도

주문진. 향호해변. 아미(방탄소년단의 팬카페)들의 성지이기도 한 장소. 방탄소년단이 "봄날"을 발표할때 이곳 해변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여 촬영했던 곳이다. 촬영 뒤에 설치물을 치웠다고 하는데 강릉시의 요구인지 팬들의 요구인지 다시 설치하여 지역명소가 되었다고... 숙소 정하기를 너무 잘했다고 칭찬했던 장소. 5층이었지만 침대에서 넘실대는 바다가 막 안겨지는 느낌이었다. 온라인 수업 온라인 시험까지 한 학기를 이렇게 보내도 누구를 탓 하리. 이것도 방학이라고 이런 날을 맞이한 딸 데리고 하늘길 여행은 못하고 잠시 바다보며 다닌다.

밥 익는 냄새 2020.07.03

산책길의 나무와 꽃들

거긴 매실이 알알이 익어가고 있었다. 누가 수확하려는지? 노랗게 익도록, 더러는 뚝뚝 떨어져도 그냥 바라만 봤네. 노각나무꽃은 한창 피어나고.... 떨어져놓인 꽃송이를 보니 동백의 붉은 모습이 여실하다. 빛깔만 다를뿐.... 모감주나무꽃은 이제 피기 시작이다. 아직 절정기는 아닌 듯... 노랑 물결이 하늘을 향하는 모습을 얼마간 더 보게 되리라. 봄날... 꽃대궁이 맺히기 전에 순을 꺾어 조물조물 나물 만들어먹었던 망초는 커다란 꽃밭을 이루어 그 세력을 뽐내고 있네.

밥 익는 냄새 2020.06.18

아직 글올리기 연습은 끝이 없네

늘 산책하던 길을 조금 벗어나 오랫만에 성북천으로 걸었다. 꽃향기의 부름이었을까? 원예종양귀비가 밭을 이루어 만개해 있었다. 물론 누군가의 정성스런 가꾸기가 있었겠지만 우리네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일은 심리적으로도 많은 안정과 기쁨을 줌다. 더구나 올 봄부터 우린 코로나19에 지배당하고 있는 중이라 더욱 필요한 환경이기도 하고... 지난번 컴으로 글올리기 하려다 사진줄이기가 맘대로 되지 않아 폰으로 글올리기 하니 아주 편하고 쉬웠다. 앞으로 죽 폰으로 올리기 하면 되겠네 하며 안도하고 있었다. 하기사 내 변덕이 앞으로 얼마나 블로그에 관심을 기울일지 모르긴 하지만.. 모처럼 다른 일로 컴에 들어와 블로그를 보니 아뿔사!!! 아주 엉망이었다. 사진은 누워있고 어떤 사진은 엄청 크고 난리블루스~~~ 성북천 ..

밥 익는 냄새 2020.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