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들은....! 누워버렸다. 무거워서 달고 있기 버거워서 누워버렸다. 소나기에 바람결에 물방울이 무거워 아예 누워버렸다. 물방울들 마르면 일어서리라. 갈대는 꺾이지 않지. 잠시 누웠을 뿐, 그 뿐 ! 2016. 6. 11. 양재천. 자아도취 2016.06.11
아직은 백지... 오래 전부터 벼르던 곳을 다녀오다. 아직은 아기 배추도 없고... 거름 넣느라 온통 쿠리쿠리 퀘퀘한 냄새만 풍기는 곳. 어마어마한 규모의 배추밭. 전국 어디로도 다 팔려나갈 배추가 여기서 길러지나 보다. 우리가 먹는 배추김치. 높은 산등성이에 그늘 하나 없이 해를 온통 먹고 자라는 .. 자아도취 2016.05.25
봄, 양재천 땅에 나작나작 깔린 풀꽃들은 봄까치로부터 시작하여 민들레, 긴병꽃풀, 애기똥풀, 뽀리뺑이, 갈퀴나물, 제비꽃, 꽃마리, 벚꽃, 개나리들은 찬란했던 때를 뒤로 하고 그보다 더 꽃다운 연두들을 뽐낸다. 물푸레나무 새순에다, 이제 막 눈을 틔우는 느릅나무새순. 온통 꽃가루 날리는 버드.. 자아도취 2016.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