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뜨는 여자, 파스칼 레네 레이스를 뜨는 여자는 여자 중의 여자. 여자의 진정성으로 꽉찬 여자. 그렇게 경계를 정하고 이 책을 봐야할까? 난 그러지 않았는데 책을 덮는 순간 그래야만 했을 거란 단호함이 마구 밀려들었다. 책으로보다는 영화로 더 유명세를 탄 작품이라고... 영화 속의 여자주인공(이자벨 위페르)..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23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앤디 앤드루스 소설이라고 해야하나? 환타지소설? 삶의 지침서라고 하면 적당할까? 가끔 미리보기를 꼼꼼이 하지 않고 책을 살 경우, 또는 할인률이 높은 책일 경우. 내 의견과 빗나가는 책을 만나게도 된다. 실직, 아이의 입원, 저축은 바닥이 나고, 궁지에 몰린 한 남자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의식이 몽..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23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전우익 고인이 된지 벌써 십년이 다 되어오나? 아까운 농삿꾼 한 사람 잃은 것이라 하기엔 너무도 큰 애석함이 따른다. "민청"에서 청년운동 하다가 6년간 옥살이도 했던 의식있는 농부. 그의 이름을 보자면 순전한 우익? ㅎㅎㅎ 다목적댐에 대한 농꾼으로서의 견해라든지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23
단순한 기쁨, 피에르 신부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성당에 나갈까?"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피에르같은 신부님만 있을까? 또 한편으로는 테레사수녀, 이태석신부님같은 분들이 많을 거야... 얕은 내 종교관이 갈팡질팡 했다. 프랑스인들에겐 최고의 휴머니스트로 통하는 피에르신부. 유복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유산포..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11
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 새로운 숲의 탄생 수자원의 회복 희망과 행복의 부활 줄거리를 간추리자면 이러한 경로가 된다. 다 아는 얘기겠지만 무엇이 그리 대단하다고. 지금도 아마존이 파괴되고 있는 현실에선 절대 간과해선 안 될 나무심기. 특히 한사람이,혼자였기..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11
지상에 숟가락 하나, 현기영 하루 세 끼니의 식사. 식탁 앞에 앉으면 늘 놓여지는 숟가락과 젓가락. 아주 예전 젓가락없이 숟가락만 있어도 밥은 먹을 수 있었고 때론 명절 같은 날 한꺼번에 밥먹는 사람이 많을 땐 숟가락이 모자라서 작은 접시가 숟가락이 되기도 했다. 숟가락, 입으로 음식을 떠넣고 활동의 원동력.. 책장 넘기는 소리 2013.01.11
여울물소리, 황석영 지금 생존한 작가중 가장 뛰어난 재담가가 재담꾼의 얘기를 소설로 쓰다. 책이 흔치 않았고 글자를 익힌 이가 드물었던 시절, 책을 읽어주는 사람(전기수)이 살아온 발자취이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나"는 시골양반과 기생첩 사이에서 태어난 서녀. 나의 남편이라 하기엔 함께한 세월이 .. 책장 넘기는 소리 2012.12.27
책, 박맹호 1966년 창간한 민음사(民音社) 민중의 소리. 훈민정음을 간략하게 줄인 말(나의 의견) 민음사를 창간하여 오늘날까지 책과 일생을 살아온 박맹호의 자서전이다. 애초엔 소설가에 뜻을 두기도 했고 책 말미엔 한국일보 신춘문예당선작이 될 뻔한 그의 소설이 부록으로 실려있다. 그래선지 .. 책장 넘기는 소리 2012.12.27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 윤후명 희망, 윤후명 내게 황새기젓 같은 꽃을 다오 곤쟁이젓 같은, 꼴뜨기젓 같은 사랑을 다오 젊음은 필요없으니 어둠 속의 늙은이 뼈다귀빛 꿈을 다오 그해 그대 찾아 헤맸던 산밑 기운 마을 뻐꾸기 울음 같은 길 다시는 마음 찢으며 가지 않으리 내게 다만 한 마리 황폐한 시간이 흘린 눈물을.. 책장 넘기는 소리 2012.12.18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카밀라..카밀리아...동백꽃. 카밀라는 미국 백인가정으로 입양간 한국 아이. 양엄마가 죽고난 뒤 양아버지와 결별하고 유이치를 알게 되며 작가의 길을 걷는다. 카밀라가 작가가 되는 과정이 간단명료하여 작가가 되고싶은 이들은 참고할 만하다. 작가로서 활동하며 자신의 뿌리를 찾게.. 책장 넘기는 소리 2012.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