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경
물구경, 불구경, 싸움구경. 별로 좋지않은 구경이지만 사람들은 구경이라면 그저 멋모르고 좋아하며 달려가기도 한다. 어렸을 땐 불자동차 뒤를 따라 달리기도 해본 적 있고...ㅎㅎ 어떤 이들은 투견, 투우, 투계를 돈주고 보러 가기도 한다. 마음 깊이 자리한 가학적심리일까? 이번 장마에 한강수위가 위험수위라는 뉴스를 접하고서 티비화면보다 더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궁리하던 중 집에서 가까운 응봉산에 올라보았다. 온통 흙탕물이고 그 흙탕물에 잠긴 도로가 부분부분 보였다. 외출할 일도 그리 많지 않지만 며칠 간은 대중교통 이용한다. 서울 전역이 온통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