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넘기는 소리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은희경

나침반테스 2006. 10. 20. 14:04

 

 

 

 

심장내과 전문의인 A박사는 월남전에서 사망한 군인들의 사체 부검을 하다가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내장에 지방 덩어리가 두껍게 달라붙어 있었다.

육식을 즐기고 운동량이 적은 노인에게나 나타나는 지방질 퇴적이

어떻게 해서 전장의 젊은 군인들에게 발생한 것일까.

바로 주식인 탄수화물 때문이었다.

 

 

인간의 몸은 거대한 화학 공장이다.

몸 속에서 남아도는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바뀌고,

반면 지방은 아무리 많이 섭취해도 탄수화물 없이는 저장되지 않는다.

거기에서 지방은 맘대로 먹고 탄수화물을 금지하는 'A다이어트'의 이론이 나왔다.

                        

                                                은희경의 <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 >에서

 

 

 

 

 

 

 

 

 

 

*** 오래 전부터 고기를 먹을 때 고기를 먹고난 다음에

냉면을 먹거나 공기밥에 된장찌개 시켜서 먹는 것이 나쁘단 얘기를 들어왔다.

어떤 이론인지는 알려고 하지 않았고 밥은 꼭 먹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글쟁이들의 박학다식에 또 한번 존경이 간다.

허구를 바탕으로 글을 구성해 나가긴 하지만 글 속에서 학문적인 이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소설 속의 주인공은 탄수화물을 통제하는 다이어트를 하는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블로그 친구님들 혹시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꼭 다이어트가 아니라 하더라도 살찌는 걸 싫어한다면,

모든 여성들은 당연히 살찌는 거 싫어하실테죠.

평소 음식을 드실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못 생긴 것은 용서가 되는데 뚱뚱한 건 용서가 안 된다고 하잖아요.

외모지상주의라 폄훼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