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넘기는 소리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나침반테스 2006. 9. 13. 22:43

 

 

 

 

 

 

 

착한 거, 그거 바보같은 거 아니야.

가엾게 여기는 마음, 그거 무른 거 아니야.

남 때문에 우는 거, 자기가 잘못한 거 생각하면서 가슴 아픈 거.

그게 설사 감상이든 뭐든 그거 예쁘고 좋은 거야.

열심히 마음 주다가 상처 받는 거, 그거 창피한 거 아니야.....

정말로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상처도 많이 받지만 극복도 잘 하는 법이야.

 

*공지영의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에서

 

 

 

 

가을이란다.

여기 저기서...

이 가을엔 열심히 누구에게 맘 뺏기며 살아보는 거

그거 그냥 해보는 말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 거 창피한 거 아니다.

벌써 맘 뺏기고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