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하셨습니다,
라는 문장으로 이 소설은 시작한다.
전립선염에 걸린 55세의 남자가
뇌종양으로 2년여 투병하던 아내를 멀리 보낸다.
10년 전에 이상문학상 수여된 소설을 최근 임권택감독이 영화로 만들어
새로이 관심받고 있다.
나 또한 재독할 기회를 만들어 꼼꼼이 읽어보았다.
아직 영화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고
베니스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죽은 이를 불 태우는 화장과
여성이 얼굴을 아름답게 다듬는 화장과
동음이의어로서의 제목.
화장품회사의 상무인 나는 신입사원을 맘 속으로만 사랑하였다.
겉으로 드러난 것이 하나도 없으면서 감정만으로 철저하게 부끄러울 수 있는
표정연기가 영화에서 어떻게 녹아나왔을지
안성기의 연기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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