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넘기는 소리

잃어버린 지평선, 제임스 힐턴

나침반테스 2013. 10. 23. 08:20

 

 

 

 

 

 

 

 

 

원론적으로 소설은 실제 우리 생활에 있을 만한 이야기를 허구화한 것이다.

허구....라고 하기엔 너무도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소설.

지리적 배경 또한 작가가 꾸며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소설의 장소적 배경은 작가가 맘 먹고 만들어낸 듯한 꿈결같은 곳 샹그리라이다.

샹그리라.... 실제 존재하는 티벳의 오아시스.

 

 

 

 

 

 

 

 

 

 

 

 

한참 전, 샹그리라의 사진을 입수하고서 이곳을 여행하리라... 했는데 소설로 먼저 그 곳을 가본다.

히말라야 산중의 그림같은 도시 샹그리라.

중국이 중국 땅이라고 아무리 우겨도 난 티벳이라고 고집하고 싶은 땅.

 

 

작가  제임스 힐턴은 영국작가.

그래서인지 "최고의 인재는 북구나 유럽의 라틴계 사람들인데..."< P 188 >라는 거침없는 문구에서 

백인에 대한 우월감 표출은 소설을 대하는 집중도를 반감시키기도 했다.

 

 

 

 

 

파키스탄의 한 도시. 바스쿨.

토착민들의 폭동이 심해지자 영국은 자국민을 소개시키기로...

콘웨이와 함께 비행기를 탄 사람은 또 다른 영국인 멜린슨, 여자선교사 브린클로, 미국인 바너드.

히말라야 산중에 불시착한다.

부상당한 조종사는 "샹그리라" 라는 말은 남기고 숨을 거둔다.

 

콘웨이는 그곳에 적응하려 하고

멜린슨은 되도록 빨리 그곳을 탈출하려 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그곳에 남으려 한다.

종교적 지도자와 독대한 콘웨이는 불시착의 연유를 알게 된다.

그들의 종단에서는 콘웨이일행이 필요한 사람들부류에 속한다고 판단했다고.

 

수준높은 음악과 방대한 분량의 품격높은 도서관과 맑은 공기와

나이들어도 나이듦을 알 수 없게하는 묘약과...

나아가서는 종단의 지도자 승정님이 콘웨이에게 후계를 당부하기까지 했지만

콘웨이와 멜린슨은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콘웨이의 친구 러더퍼드가 콘웨이의 느닷없는 출현과 갑작스런 사라짐을 적어놓은 글.

그것을 다른 친구에게 보여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소설이다.

 

 

착하고 인내심 있고 마음의 풍요를 사랑할 것, 거센 푹풍에 아랑곳없이 예지와 비밀을 간직하고 주재해 나갈 것...

당신에게는 모두가 즐겁고, 쉬운 일일 것이외다. 그리고 당신은 반드시 행복을 찾게 될 것이외다.

P 242 승정님이 콘웨이에게 했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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