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다.
책을 놓는 순간, 얘기는 계속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하고.
"한강"이 그랬고 "아리랑"이 그랬고 "태백산맥"도 그랬다.
정글만리는 3권이어서 더욱더 짧게 느껴졌다.
중국이 무대인데...
그 광대한 나라의 얘기인데...
작가도 의도 했으리라.
책의 서두에 서하원을 향한 측은함으로 독자는 빨려든다.
결국 그는 성형기술자의 삶을 살아가지만...
종합무역상사의 전대광, 중국여자와 연애하는 송재형, 시안에서 터를 다지는 김현국,
그들에게 꽌시... 꽌시..는 굉장히 중요한 말.
중국 공무원들과의 관계결탁이다.
꽌시...몐쯔... 얼나이....바오파후...라오펑유....
등의 말과 익숙해져야 중국을 알 수 있다.
중국의 과거는 시안이고 중국의 현재는 빼이징이고 중국의 미래는 상하이라고...
책을 놓으며 다른 어느 곳보다 시안을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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