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문화나들이, 더 복서

나침반테스 2012. 11. 25. 08:30

 

 

 

 

 

 

 

 극이 시작되기 전 빈 무대.

침대와 출입문과 복서의 소지품트렁크가 있고 그 방을 구분짓는 창문이 있다.

 

 

 

 

 

 

 

 

 

김민기 번안, 연출한 극이다.

 

왕년의 복싱챔피언, 붉은 사자는 요양원 독방에 자의반타의반 유폐되어 있다.

그곳에 고등학교 1학년 짜리 셔틀(일진들의 잔심부름꾼)이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느라

페인트칠을 하러 오게 된다.

셔틀은 붉은사자와 나이 차이가 많지만 서로 대화가 이뤄지고

빨간 트렁크에 보관된 붉은사자의 소지품을 보게 되는 계기로

그가 왕년의 복싱챔피언이란 것을 알게 된다.

셔틀은 사회와 격리되다시피 지내는 붉은사자가 요양원에서 탈출하도록 돕는다.

 

청소년을 겨냥한 연극으로

우리네 사람들은 사람냄새나는 틈바구니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사는 존재임을 부각시킨다.

 

연출자를 보고 선택했고

딸내미에게 대학로만이 지닌 독특한 문화적 향기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나 또한 모처럼 대학로에 나가면 젊은 활기를 듬뿍 받은 듯하여 좋기만 하다.

2012. 11. 24.

 

 

 

 

 

** 극이 진행 중의 사진은 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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