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 밥 참새보다는 크고 비둘기보다는 작은 회색의... 가지를 옮겨 다니며 먹고 있다가 내 발걸음 소리를 듣곤 후두둑 날아가버린 그 나무 열매. 무슨 열매인지 이름도 모르겠다. 선릉. 2008. 8. 30. 자아도취 2008.08.31
커피, 어떤 걸로? 맨 위의 커피는 옛생각이 나는 커피였다. 명동에 사보이호텔 뒷 길에 있었던 뮤즈라는 커피집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비엔나커피... 명동을 자주 들락거리던 그 시절엔 그 집의 비엔나 커피보다 더 맛있는 커피는 없었다. 요즘의 명동의 커피맛은 전혀 모르지만... 아마도 별다방이나 콩다방의 커피가 .. 자아도취 2008.08.26
피아노분수 가요도 흐르고 보티첼리도 우렁차고 탱고음악도 흥겨워 자꾸만 두 발이 들썩거려지는 밤이었다. 누구나의 가슴에 다 신명은 있지... 코엑스 피아노분수광장. 2008. 8. 20. 자아도취 2008.08.25
자유...젊음...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다. 헌법 제 1조에... 라고 거창하게 말할 것까지야 있겠냐만은... 낮에 홍세화의 책을 읽었던 것이 생각나서, 박00의 시대에나 전00의 시대엔 민주도 공화도 없었던 우리. 이젠 뭔가 좀 다르지 않은지? 여름 초저녁..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나도 잠시 어울리며(?) 그들의 자.. 자아도취 2008.08.24
하루 종일 비... 비... 가을을 데려올 비는 하루종일 내리고... 딸내미는 빗 속에서도 바빴다. 컴퓨터 특강에, 문서 실무사 4급 시험에, 늦은 오후엔 늘 가던 학원에, 학원 가기 전 잠깐 짬이 나기에 둘이 데이트했다. 어느새 난 긴 소매 옷을 입었는데 지수는 여전히 얼음 찰랑거리는 음료를 주문한다. 빵과 초코음료를 맛있게.. 자아도취 2008.08.23
둘이서 다정히 코엑스에 나가면 지수가 꼭 들르는 음반가게. 새로 나온 곡들을 다 사줄 수는 없으니 맘껏 들으라 한다. 지수가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나도 가끔은 음악을 듣고 시디를 구경하기도 하지만... 참 이쁜 아이들을 맞닥뜨렸다. 나중에 지수도 이런 모습으로 컸으면 하고 상상을 하며 벌써 즐거워지는 나를 본.. 자아도취 2008.08.15
아이처럼... 아이들처럼 이렇게... 옷이야 젖든 말든 이렇게... 뛰어들고 싶은 날들. 해가 갈수록 더 더워지는 여름날. 천안 갤러리아 앞. 2008. 8. 11. 자아도취 200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