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평론가, 고미숙의 책을 처음 대한다.
동의보감의 시선으로 우리 몸을 들여다 본다.
독특한 조명이다.
우리 몸과 결부된 제반 문제들과 삶을 동의보감에 바탕을 두고 피력하자니
지은이는 동의보감을 다 알아야만 가능했을 터,
그래서 우선 존경스럽고 많은 이들이 가는 길이 아닌 길을 가는 지은이를
이제야 알게 된 것이 일변 미안하기도 하다.
글은 어렵지 않다. 글의 호흡도 짧아서 명료하게 와닿는다.
때론 설명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비약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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