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이 순간순간 떠오르고 스치는 감흥과 깨달음을
대가의 솜씨로 간략하게 쓴 선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어쩌란 말이냐
복사꽃잎
빈집에 하루 내내 날아든다
모 심은 논 밤새도록
천 마리 떼 개구리 일하시네
비 맞는 풀 춤추고
비 맞는 돌 잠잔다
** 그 외에도 가슴에 파문이 이는 여러 시들
많다.
두고두고 읽고 읊고.....
나도 시인이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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