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풍산개

나침반테스 2011. 6. 24. 19:09

 

 

 

 

 

 

 

 

서울에서 평양까지

평양에서 서울까지

뭐든 다 배달해준다는 사나이.

그것도 3시간만에.

 

아마도 서울과 평양간의 거리는 자동차로 3시간의 거리일 것이다.

휴전선을 넘나들며 위험한 일을 해내는 정체불명의 사나이.

영화 속의 그가 아이돌스타(지오디의 맴버)였다니...

극중의 그는 대사가 없다.

표정연기로 대신한다.

통한의 감탄사만 내지르는 그는 풍산개다.

 

 

남쪽으로 망명한 북쪽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데려오는 일을 해내며

그녀와 가슴으로만 통하는 연민의 사랑.

이념은 바꿔도 애인은 바꿀 수 없다는 망명자와 삼각관계.

흥미진진하다.

국정원직원들과 북쪽 간첩들이 한데 모이는 장난스런 장면도 있지만....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의 현실만이 상상 가능케 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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