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구상에 동시대를 살고 있으면서
같은 여자로 어머니로 살면서
이리도 처참한 삶이 있다니...
읽는 도중에도 그랬고 읽고 난 뒤 책장을 덮으며 눈물이 비어져 나오는 소설이다.
소설은 상상의 세계, 허구의 세계이니까 라고 치부해 버릴 수 없는...
전란에 휩쓸리고 있는 아프카니스탄의 참상을 고발한 실제 이상의 소설이다.
너무 슬퍼서 도리어 아름다운 이야기,
이런 일이 더 이상 저질러지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일찍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는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생활을 하며
충분히 자신과 가족의 안위만을 위하여 살 수도 있었을 텐데 호세이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현재도 난민을 돕는 NGO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로 전세계에 조국 아프카니스탄의 참상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그의 첫 번째 소설, "연을 쫓는 아이"가 그랬고 이번이 두 번째 작품이다.
내 소견으로는 데뷔작이 훨씬 좋았다고 추천하고 싶지만 이번 작품도 그에 못지 않다.
* 이 소설의 줄거리는 나의 블로그 친구 햇살마루님이 세세하게 꼼꼼하게 적어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책장 넘기는 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촐라체, 박범신 (0) | 2008.03.23 |
---|---|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0) | 2008.03.19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0) | 2008.03.10 |
Q & A , 비카스 스와루프 (0) | 2008.03.06 |
새벽의 약속, 로맹 가리 (0) | 2008.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