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긴...詩

어느 날 / 박형진

나침반테스 2007. 7. 8. 20:51

 

 

 

 

 

 

 

 

 

 

어느 날

 

                          박형진

 

 

밤새 몸부림쳐도 가 닿지 않는

이루지 못할 사랑의 저 눈부심이여

 

 

찬란히 피어나는 햇살 그 끝에

너는 밤새워 머리를 감아 빗은

아픈 내 연인으로 비껴 있구나

 

 

다가서면 멀어지는

말이 없는

가슴 속 이 안타까움은 어찌하랴

 

 

행여 가까이 올까 멈춰 서 바라보면

그 길 끝에 따라 멈춰 선

외로운 새 한 마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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