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소설이다.
요리 문학이다.
처음 대하는 신선함으로 읽었다.
영화로도 국내에 소개된 소설이라고...
1월 크리스마스 파이
2월 차벨라 웨딩케이크
3월 장미 꽃잎을 곁들인 메추리 요리
4월 아몬드와 참깨를 넣은 칠면조 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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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호두 소스를 끼얹은 칠레고추 요리
소설의 목차가 이러하다.
인물묘사나 심리묘사를 요리에 견주어 비유한다.
티타는 너무 외롭고 쓸쓸했다! 성대한 연회가 끝난 후 접시에 달랑 하나 남은, 호두 소스를
끼얹은 칠레고추도 그녀보다는 덜 외로웠을 것이다. P 65
페드로가 티타를 포옹한 순간 그녀의 몸은 젤리처럼 마구 흔들렸다. P149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는 빵 반죽의 이스트처럼 부풀어 올랐다. P158
지금은 팝콘 튀길 때처럼 머리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P160
티타는 맛있는 케이크를 다 먹고 빵 부스러기만 남은 빈 접시같은 기분이었다. P218
*** 데 라 가르사 가문은 막내딸이 결혼을 하지 않고 부모님의 노후를
시중드는 것이 전통이다.
막내딸 티타는 언니들보다 먼저 애인이 생겼으나
언니에게 애인을 빼앗기고 부엌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엄마는 언니에게 신랑감을 양보하라 하고 요리만 하라고 한다.
큰 언니는 티타가 만든 요리를 먹고 열정에 휘말려
좋아하는 남자를 따라가 나중에 군인장교가 되어 돌아온다.
작은언니와 결혼한 페드라는 티타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티타 주변에 머물고 싶어 언니와 결혼했다고 ...
홀애비인 가문의 주치의가 티타를 짝사랑하게 되지만 결혼은 못한다.
엄마도 죽고 작은언니도 죽은 뒤에 티타는 애인 페드라와 결혼한다.
페드라의 딸과 주치의의 아들이 결혼을 하는 것으로 소설이 끝나며
티타는 결혼식피로연에서 먹을 음식을 장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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