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익는 냄새

잘 크라고 분갈이

나침반테스 2021. 3. 26. 17:32

겨울 날 두 차례 이사하느라 화분들은 수난을 겪었다.

볕바른 베란다를 그냥 놀려두기도 허전하여 화분 몇 개를 사들였다.

내 힘으로 이리저리 핸들링하기 알맞은 것으로 사다보니 자잘한 것 몇 가지.

화분들도 인연이라고 여긴다.

살아있는 존재들이라 같이 호흡나누며 한집에서 지내니....

 

 

 

 

 

 

바질나무.

일년생 바질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잘만 키우면 여러 해 키울 수 있는 바질나무다.

수형이 동실동실하여 이뿌다.

볕바른 곳에 바람 잘 통하게 뒀더니 너무 잘 커서 공모양의 나무가 너무 무거운 듯하여

잎을 솎아내고 그걸 샐러드해서 먹기도 했다.

 

 

 

 

 

 

분갈이 할 때에 호주매화도 잘 크라고 옮겨주었다.

분갈이 하고 나선 몸살을 좀 하는지 꽃봉우리들이 많이 떨어져 맘이 아팠는데

이젠 적응했는지 꽃을 연신 피워낸다.

아침잠 깨면 블라인더 열어주며 호주매화 바질 베고니아랑 눈인사 먼저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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