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수상한 그녀

나침반테스 2014. 1. 26. 09:18

 

 

 

 

 시간이 나거들랑, 아니 시간을 억지로 내서라도 이 영화 함 보시기를 ...ㅎㅎㅎ

웃다가 울다가....

영화관을 나오며 청춘사진관 찾아나서고 싶게 한다.

 

칠순의 할머니(나문희) 가족들에게서 소외된다고 느끼던 어느날

영정사진이라도 찍어두려고 찾아간 청춘사진관.

그 할머니를 50년 전으로 돌려보내삐린다.

 

50년 전의 모습, 외양만 그러하고 말씨며 행동은 할머니 그대로인 심은경.

그녀의 연기 참으로 대. 다. 나. 다.

실제로 이제 막 20대인 그녀는 아주 망가지기로 작정하고 연기에 몰입.

보통의 여배우들이라면 이뻐보이려고 한껏 애를 쓰고 그런 배역이 들어오기를 기다릴 테지만

수상한 그녀의 그녀 속내는 실로 수상하다.

 

 

 

 

 

영화 속에서 나문희를 흠모하는 박인환.

수상한 그녀가 손자를 위하여 헌혈을 해주며 다시 본래의 나이로 돌아오고...

박인환도 꿈결같이 청춘사진관을 찾게되고...

까메오로 등장하는 젊은 박인환, 그 인물에 대해선 입을 꽉 닫아야 한다.

그걸 알고 영화를 보면 감동은 저만치 달아나고 말 것이다.

예상치 못한 까메오의 등장으로 또 한 번 객석엔 웃음이 폭발한다.

 

 

 

 

 

 

 

심은경이 실제로 불렀다는 영화 속의 노래,

채은옥의 빗물, 김정호의 하얀나비, 새샘트리오의 나성에 가면.

옛노래의 향수에 젖게 하는 시간도 뿌듯함으로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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