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두릅나물
장석남
개두릅나물을 데쳐서
활짝 뛰쳐나온 연둣빛을
서너 해 묵은 된장에 적셔 먹노라니
새 장가를 들어서
새 먹기와집 바깥채를
세내어 얻어 들어가
삐걱이는 문소리나 조심하며
사는 듯하여라
앞 산 모아 숨쉬며
사는 듯하여라
엄나무 ;
** 엄나무순을 개두릅나물이라 한다.
4월말, 5월초에 재래시장이나 오일장에 잠깐 나오는 나물.
** 엄나무와 장미와 선인장은 무슨 연관이 있을라구여?
모두 다 가시가 있다는 것 밖에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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