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도 긴...詩

산이 기다린다, 이생진

나침반테스 2012. 9. 2. 18:39

 

 

 

 

 

 

 

 

 

 

산이 기다린다 - 이생진

 

"오늘도 산에 갈래요?"

비오는 날 아내 목소리도 젖었다

"가 봐야지 기다리니까"

"누가 기다린다고"

"새가 나무가 풀이 꽃이 바위가

비를 맞으며 기다리지"

"그것들이 말이나 할 줄 아나요"

"천만에 말이야 당신보다 잘하지"

그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시인데

아내는 아직 나를 모른다

 

 

 

 

 

 

 

 

 

 

** 난생 처음 만난....... 화악산 "금강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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