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곳이고 거의 10년 전부터 정든 곳이다. 바로 경안천습지. 겨울이면 늘 봐왔던 고니 무리들도 정겹고... 그런데 어제는 처음 겪어본 풍경과 맞닥뜨렸다. 강에 있던 고니들이 습지 물웅덩이까지 날아와 먹이사냥을 하고 있었다. 습지 사이사이로 나있는 목교는 그곳을 산책하는 이들이라면 늘 거니는 곳이다. 목교 가까이에 와서 꽉꽉거리며 자맥질에 여념이 없고 사람들 겁을 내지 않는 신기한 풍경. 덕분에 대포같은 렌즈달린 카메라없이도 고니모습을 잘 관찰하며 핸폰에 담기 수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