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내준 사진.
어딘지 확실히 기억되는 곳.
워싱턴, 우리가 목었던 호텔 방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보이던 작은 광장.
그 앞으론 백화점이 있고 쉑..햄버거 가게가 있고
옆엔 다른 호텔이 있고...
노을지는 모습이 아름다웠던 곳.
다시 떠올려보는 말.
기억하지 못하는 것엔 그리움도 없다고...
내가 여실히 기억하는 장소와 사건들.
그 속에 잠겨 잊혀질 아주 작은 순간을 잡아준 친구의 사진 한 장이
워싱턴에서 보낸 사나흘이 가닥가닥 살아난다.
거기에 달려 올라오는 소리와 소음과 음식과 향기와 사람과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