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겨져 나온 뻥튀기들
깡통에 담겨진 쌀, 콩, 옥수수, 누룽지, 보리
이름표가 꽂혀있다.
한 되 튀기는데 오천원이란다.
뻥튀기 아저씨가 호각을 휘리릭 불자 뻥~~! 하며 뽀얀 수증기가 먼저 뿜어져져나오고
튀겨진 강냉이 쌀튀밥 보리튀밥인지 뭔지가 와그르 쏟아진다.
순서를 기다리는 아줌마, 아저씨, 구경하는 나 ㅎㅎㅎ
나 어릴 적 장구경 가면 고무신 떼우는 광경을 골똘히 들여다보곤 했던 점촌장.
거기도 3,8장이었는데, 양평장도 같은 날짜다.
잊어먹지 않겠네 ㅎㅎㅎ
양평장엘 여러 번 갔다. 어제가 세 번째였나?
도시 촌놈이라 마트에 익숙한 내 손길은 뭘 하나 사들지 못하다가
어제는 작정하고 가서 은행사고 보리튀밥과자도 사고
애호박도 표고버섯도 우렁된장도 차에 얹어온다.
2013. 1. 18. 양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