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도나들이 2 재작년보다 닷새정도 늦게 섬을 찾았는데 노루귀는 덜 피었고 바람꽃은 절정을 지났고 꽃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람이 꽃을 맞이해야 한다. 2018. 3. 18. 풍도. 꽃향기 2018.03.21
풍도나들이 1 여기도 자세히 살피면 꽃이 군데군데.... 내 관심사가 무엇이 먼저였나? 사노라니 더 소중한 게 무엇이냐 순서를 따지게 되고 이실직고 하자면 꽃을 보는 감흥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거 부정 못한다. 시큰둥! 흥! 때가 되었으니 피어났겠지 별 수 있어? 보러 가줄까? 이런 시건방을 떨고 있.. 꽃향기 2018.03.21
2017. 9. 13. 야고 만나러... 며칠 전부터 들썩거리던 맘,, 야고 보고싶어서.... 다른 어느 해보다 만나고싶은 맘이 크게 요동친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람이 좋아서 그랬던지... 운전에 한껏 재미들린 집안 동서에게 하늘공원 주차장으로 오라 했더니 엄청 좋아라 한다. 가고 싶은 곳으로 맘껏 다녀보는 것이 작은 소망.. 꽃향기 2017.09.13
계뇨등 기대하지 않았다, 전혀... 만날 줄 몰랐다. 오랫만에 양재천 걸으며 초가을을 즐겼다. 비걷힌 하늘은 이뻤고 공기는 청명하여 걷기 좋았다. 오랫만에 양재천을 걸어서 기분좋았고 기대하지 않은 계뇨등을 만나서 또 좋았다. 좋다, 는 말 외엔 다른 말로 표현되지 않는다. 그냥 좋다!!! 2017. 9.. 꽃향기 2017.09.11
닻꽃의 흐린 얼굴 확실히 꽃시절을 놓쳤다. 내 발걸음이 많이 늦었다. 닻꽃의 빛깔은 거의 시들어서 잎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 되었다. 꽃이 없는 줄 알고 ... 견디기 어려워 그저 이젠 퇴화되어 사라진 줄 알고... 보라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용담을 향하여 다가가는 바로 거기에 흐린 빛으로 나를 보고 있.. 꽃향기 201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