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녘의 동강...강변마을...
입을 오므린 동강할미꽃을 보다.
아쉽게도...!
절벽 아래론 강이 흐르고
멀리서 보면 절벽에 자라는 나무와는 확연히 다르게
자세히 보아야 그저 붉은 점으로 꽃을 피워낸 동강할미꽃이 거기 있다.
자연은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있을 뿐,
내가 거기에 맞춰야 하는 거지.
자연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꽃을 사진으로 담는 일이 뭐 그리 소중하다고...
꽃이 그 자리에 오기까지를 골똘하게 짚어보는 것이 더욱더 가치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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