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은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봄을 잃은 설움에 잠긴다 했지.
지금 이제 모란은 한창이지만
올봄 꽃들은 제대로 눈맞춤할 시간도 없이
그리도 한꺼번에 왁자하게 우리 곁에 머물다
때이른 더위에 쫓겨나고 있다.
그래도 산 속의 봄은 순서를 차리는 듯...
절마당 귀퉁이의 떨어져 누운 철쭉꽃잎을 보며
이제 봄을 맘 속에 갈무리하고,
냉장고에 얼마간 보관한 봄나물로 봄을 좀더 음미할 수나 있으려나?
2012. 5. 4.
영랑은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봄을 잃은 설움에 잠긴다 했지.
지금 이제 모란은 한창이지만
올봄 꽃들은 제대로 눈맞춤할 시간도 없이
그리도 한꺼번에 왁자하게 우리 곁에 머물다
때이른 더위에 쫓겨나고 있다.
그래도 산 속의 봄은 순서를 차리는 듯...
절마당 귀퉁이의 떨어져 누운 철쭉꽃잎을 보며
이제 봄을 맘 속에 갈무리하고,
냉장고에 얼마간 보관한 봄나물로 봄을 좀더 음미할 수나 있으려나?
201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