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증권회사 건물이 되었다가 다시 예술극장으로 거듭나 옛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곳곳에 조형물이 많은 건 아마도 관광객들의 사진포인트가 되지 싶다.
학교 다닐 때에도 있었던 커피집이다.
알콜램프를 이용한 사이폰커피를 내놓던 집이었는데...
딸내미 요청으로 오꼬노미야끼를 점심으로 먹기로 하고 이 집(시부야)을 표적삼아 갔는데
건물 수리중^^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래 전부터 유명한 집이라 했더니 그리로 가겠다기에...
1983년에 생긴 집이니 정말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 되버렸다.
딸내미 태어나기 전에 갔었고 그 동안 명동이란 곳을 거의 잊고 지내다
딸내미가 세상보는 눈을 넓히는 중인지 명동이란 곳엘 가보자고 하기에 나갔다가
명동돈가스집엘 가게 되다.
3월도 하순, 어제 비오고 오늘은 일기예보상 맑으리라 했는데
눈비가 마구 흩날린다.
딸내미에게 명동엔 한성소학교란 곳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돌아서는데
그 앞 빌딩화단엔 산수유가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집으로 오는 길,
지하공간으로 달리던 전철이 지상으로 고개를 내미는 동호대교를 지날 땐
갑자기 세상이 밝아지는 듯한...
때마침 눈비 난분분하던 날씨는 햇살 가득 담고 반짝거리는 한강을 보여준다.
2012. 3. 24. 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