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쉼터, 평상같은 것이 여러 개 놓은 곳인데...
적설량 대충 잴 수 있겠다.
눈이 푸지게도 많이 내린 날.
어제 늦은 오후만 해도 이렇게 많이는 아니었는데
밤새 새 기록을 새운 적설량 16.5센티미터.
출근하는 이들의 고충, 택배기사들의 고역, 이런 걸 생각하면 늘 미안함이 앞서지만
난 양재천으로 눈구경 나선다.
얼마나 눈이 많이 왔으면 발이 푹푹 빠져서 양재천까지 가지도 못했다.
여기 위까지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설경을 담았고
아래는 집근처의 공원이다.
공원의 인공폭포
나무 위에 앉은 눈은 바람이 불면 재차 눈이 오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다시 아파트 안으로 들어와서...
놀이터에 쌓인 눈이 어느새 녹아내린다.
2013. 2. 4.
아침뉴스에선 서울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시간 늦춘다는 지침도 발표되고,
딸내미 학교에선 잘도 하던 문자를 오늘은 걸르고
학교로 전화를 해보네 담임선생님에게 문자를 보내네
친구들과 전화 문자 빗발치더니 정상등교.
아이가 학교 거의 다 도착 했을 때쯤 학교에서 보낸 지각문자가 온다.
눈길 천천히 와도 지각처리 안 한다고.
문자도 눈길에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간신히 당도했나보다ㅎㅎㅎ
입춘날 내린 폭설이 여러가지 풍경과 일들을 만들어낸다.
오늘 저녁 뉴스엔 또 어떤 사건사고가 전파를 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