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매미에게 점령당한 계절

나침반테스 2012. 7. 31. 19:31

 

 

 

 

 

 

 

 

 

 

 

 

 

 

 

 

 

 

도시의 화단에도 이렇게나 많은 매미의 빈집.

7년이라는 굼벙이의 세월을 견뎠으니 한여름 영광스러워야겠지만

채집망에 잡히기도 하고

방충망에 붙어서 짝을 부르기로서니 이내 시끄럽다고 내쫓김을 당하고

세상의 모든 매미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훼방꾼으로 매도된다.

사람들에게 이런 홀대를 받으면서도 매미의 개체수는 예전보다 훨 많은 듯하다.

 

기온이 체온을 넘나드는 엄청시리 더운 날의 연속.

그렇건만, 요즘 보랏빛으로 한창 이쁜 아파트화단.

맥문동꽃대에 주렁주렁 달린 매미의 빈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201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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