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도취

잔잔한 여름 풍경

나침반테스 2012. 6. 20. 13:56

 

 

 

 

 

 

 

 

 

 

 

 

 

 

 

 

 

 

 

지독한 가뭄 속의 어느 날 오후 잠시 가랑비 내리고,

빗방울이 그려내는 동심원 바라보던 한때...

 

겨우내 하얀 고니 놀던 그 곳엔 이제 수초가 우거지고...

 

두물머리 한 켠에선 부들이 피어나고....

 

예년에 유례없이 덥고 심한 가뭄 이어지지만

해가 일찍 돋는 여름엔 어느 계절도 비길 수 없이 싱그런 아침이 있어 좋고

물 속에 첨벙 뛰어드는 것보다 물가의 서정을 누리며 한 계절을 건너간다.

 

 

2012. 6.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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