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익는 냄새

앵두가 익어가는 경복궁

나침반테스 2022. 5. 28. 19:23



경복궁엘 가려 했던 건 아니다.
착각으로 한 시간 일찍 약속장소에 도착할 뻔 했다.
그러느니 전철 한 구간 사이의 경복궁에나 가보자
이렇게 됐던 것, 어쩌다 경복궁이 된 것이다.

내려야 할 정거장에 거의 도달했을 때
비로소 시각이 눈에 뇌리에 들어왔다.
한시간 일찍 왔네.
이태 전쯤 언젠가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또 내 나이를 탓하려다가
누구든 그럴 수 있어 하며 나를 위로했다.

어쩌지? 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지?
그러던 중 다음역은 경복궁역이라는 멘트가 귀에
꽂히며
최선이고도 신속한 판단이라 여기고 후다닥 내렸다.

한 걸음 한 걸음 경복궁 쪽으로 걸음을 옮겨놓으며
잘 내렸어, 이 기회에 이즈음의 경복궁을 보는 것도
좋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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